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의 농구선수. 카메룬, 프랑스, 미국 국적의 센터이다.
2010년대 초중반 이후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에이스이자,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 중 한 명이다.
2014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에 지명되었지만, 수술로 2년을 통째로 날린 뒤 2016-17 시즌에 데뷔했다. 그리고 소포모어 시즌인 2018년에 올-NBA 세컨드 팀과 올스타에 뽑혔고 2020-21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동부 1위로 이끌며 NBA MVP 득표 2위를 획득했다. 21-22시즌에는 22년만의 센터 득점왕이자, NBA 역사상 최초의 비 미국인 득점왕을 기록했으며, 22-23시즌에는 2년 연속 득점왕과 함께 개인 첫 정규시즌 NBA MVP를 수상했다.
플레이 스타일은 90년대의 레전드 센터 하킴 올라주원과 닮았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별명은 'The Process', 국내에선 각하, 명박드
거대한 신체에서 나오는 엄청난 힘과 함께 사이즈 대비 뛰어난 민첩성을 겸비하고 있다. 축복받은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으로 공격, 수비 양면에서 높은 기여도를 보여준다.
공격에서 그의 최고 장점은 페이스업이지만 포스트업도 매우 뛰어나다.즉 포스트업과 페이스업 양면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이며, 점프 슛까지 최상급이다. 압도적인 사이즈와 체격 대비 준수한 핸들링을 바탕으로 수비수를 압박하고, 저돌적이면서도 유연하게 골밑을 파고들 수 있다. 게다가 탑, 윙, 코너, 엘보우, 하이포스트 등 위치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점프 슛을 가지고 있어 빅맨끼리 매치업 됐을 때 드랍백으로 처져서 막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3점 라인에서 부터 풀업 점퍼와 돌파 2지선다를 계속 거는데, 단순한 패턴이지만 스킬 완성도 때문에 알고도 방어가 안되는 수준. 마찬가지로 센터인데 센터답지 않은 어지간한 가드 수준의 스킬과 날렵함으로 아이솔레이션을 거는 칼 앤서니 타운스와 현역 최강의 포스트업 마에스트로인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센터 포지션에서 1대1로는 막을 방도가 거의 없다.
포스트업과 피벗 풋, 부드러운 슛 터치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스크린과 패싱 능력 역시 준수하다. 거기에 페이스업 상태에서 돌파와 슛 모두 가능하고 스핀 무브를 잘 사용하며, 유로스텝도 자주 사용하며, 피벗을 하며 수비수를 끌어모은 후 킥아웃이나 컷인하는 동료에게 패스하는 플레이도 잦다. 前 팀 동료인 제임스 하든과 함께 리그에서 손꼽히게 더블팀을 많이 당하지만 적절한 패스로 본인의 그래비티를 잘 활용하는 선수이다. 또한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 슛을 장착한 덕분에 탑과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이루어지는 슛 페이크를 잘 사용하며, 상대가 낚이면 폭주 기관차 같은 드라이브인을 하여 덩크로 마무리 하는 장면은 호쾌하기 그지없다. 포스트 무브로 포스트업 - 페이드 어웨이 샷 같은 고난도 기술도 자주 사용하는데, 스탭백 슛도 무리없이 가능하고 자유투 또한 커리어 평균 81.0%에 이르는 만큼 핵 작전도 힘들다.
조엘 엠비드의 하이라이트 영상, 플레이 영상을 보면 해설진들이 하킴 올라주원 같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하킴과 엠비드 모두 피벗과 포스트 무브가 예술적이고, 1:1 플레이를 즐겨하며, 인사이드에서 어그로를 끌다가 킥아웃을 해준다는 점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킴과 비교를 해보자면 하킴보다는 사이즈, 중장거리 슈팅 능력이 명백히 좋다. 다만 공격무브의 완성도와 부드러움은 하킴이 더 뛰어나고 , 엠비드는 림 프로텍팅이 뛰어난 좋은 수비수이지만 역대 최고의 수비수인 하킴 올라주원보다는 명백히 떨어진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내구성이다. 고질병이 되기 쉬운 큰 다리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내구성에 의문이 생기는 편이고 체격도 상체에 비해 하체 발달이 부족한 편이라 이를 해결하지 못할 시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2016-17시즌에 다시 부상을 당했는데 이미 팀에서 관리를 해주고 있는데도 이런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17-18시즌부터는 확실하게 부상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렉 오든처럼 부상에 신음하지 않고 내구성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NBA MVP급 센터라는 평가가 항상 따라다니지만 All-Nba 퍼스트팀을 아직까지도 수상하지 못한 이유는 출전 경기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직 65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없으며, 엠비드에게 세컨드 팀에 들어간 시즌의 퍼스트 팀 센터는 항상 엠비드보다 출전 경기 수가 많았다.
내구성과 더불어 체력도 큰 문제인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활동량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특히나 문제인 것은 이것이 플레이오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가장 잘 해야 할 시기에 팀을 이끌 힘이 부족해진다. 야투율 같은 효율은 유지하며, 득점 볼륨이 크게 상승하는 니콜라 요키치와 달리 모든 지표가 플레이오프 시점에 크게 하락한다. 22-23 시즌까지 플레이오프 통산 평균 득점이 24점, 야투율은 46%에 불과하다. 요키치는 52.8%, 27.5점을 기록하고 있다. 21-23시즌은 두시즌 연속으로 24점도 넘기지 못했다. 이 기간 요키치는 30점을 넘겼다. 더 문제는 플레이오프만 되면, 수비에서의 활약조차 평균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플레이오프만 고려하면, 사실 엠비드는 요키치와 라이벌이라고는 볼 수 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센터치고 빠른 편이긴 하지만 포워드 수준의 기동성은 아니고, 지공에 특화된 선수인 만큼 속공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적다. 수비에서도 안쪽 수비는 탁월한 반면 백코트 수비에는 장점이 없는 편.
볼 호그 기질도 다소 있다. 스킬셋이 다양하기에 주로 포스트업을 활용한 1대1 공격을 즐기는 편인데 시간을 끌다가 턴오버를 저지르는 경우가 꽤 많다. 다만 이 부분은 닥 리버스 감독 부임 후 스텝업하여 더블팀 대처가 많이 나아진 모습이다.
매치업으로 까다로운 상대는 마크 가솔. 가솔의 높이와 볼을 긁어내는 수비에 크게 고전하며, 보는 사람이 의아할 정도로 가솔에게 약하다. 2017-18시즌 종료 후 커리어 스플릿 기록을 보면, 멤피스전 통산 기록이 평균 13.9 득점에 FG%가 39.4%에 불과하다. 이는 엠비드가 상대한 29개 구단 가운데 득점과 필드골 수치가 가장 낮은 것이다. 엠비드는 2019년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도 가솔에게 시리즈 내내 고전하며 결국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이 시리즈 이후로 처음 만난 경기였던 2019년 11월 25일 토론토 랩터스 원정 경기에서는 가솔 상대로 필드골 0/11로 단 1점도 득점하지 못하는 충격적인 부진을 보이기도 했다. 가솔과 엠비드의 관계에 대한 NBA 매니아 모 유저의 분석글도 나왔다. 그래도 2021년 1월 27일 가솔이 레이커스로 이전한 이후의 첫 맞대결에서는 어느 정도 상성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대로 안드레 드러먼드 상대로는 매우 강하다. 안드레 드러먼드와의 일곱 번 맞대결에서 여섯 번이나 승리했으며, 드러먼드 상대로 평균 27.7득점에 10.3리바운드, FG%가 53.1%일 정도로 드러먼드를 만났을 때 개인 성적이 매우 좋았다. 반대로 드러먼드는 엠비드 상대로 평균 15.4득점, 12.0리바운드, FG%가 53.0%로 전 부문 커리어 평균보다 소폭 떨어진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마일스 터너 상대로도 커리어 평균 30.5득점으로 아주 강하며, 앤서니 데이비스 상대로도 통산 8번 만나 루키 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겼다. 로페즈 형제 상대로도 강한 편인데, 브룩 로페즈 상대로 두 번이나 커리어 하이를 갈아치운 적이 있고, 로빈 로페즈 상대로는 50득점을 해낸 경기도 있었을 정도. 다만, 브룩 로페즈가 밀워키로 이적한 후에는 재미를 못 보는 중이다.
정리하면 빅맨으로서의 힘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업이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스피드와 슛터치에도 굉장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뛰어난 슛터치를 바탕으로 한 슛페이크 후 돌파는 물론 스탭백과 같은 가드들이 주로 쓰는 스킬들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상대 센터를 유린하는 스타일로 상대를 페이스업, 포스트업 그 어떤 유형으로도 문제없이 공략할수 있는 공격수임과 동시에 수비에서도 엄청난 강점을 보여주는 NBA 최고의 빅맨 중 하나다.
출처-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