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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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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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이상훈, 봉중근의 계보를 잇는 LG 트윈스의 정통파 마무리 투수.
이상훈처럼 빠른 구속을 통한 구위로 잡아내는 투수이며, 리그 최상위권의 구속을 가지고 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입단 당시부터 140 후반-150km/h을 밥 먹듯이 찍으며 팬들에게 엄청난 기대를 받았고 현재는 구속이 상승하여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피지컬이나 패스트볼의 퀄리티나 여러모로 전성기 오승환을 연상케 하는 선수로, 177cm의 키로 투수들은 190cm에 달하는 장신들이 많은 걸 감안하면 작은 키지만[16] 평균 153km/h, 최고 약 158km/h까지 찍히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리그에서 안우진, 류원석, 정우영, 김윤수, 김서현, 문동주와 함께 가장 빠른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이다.이런 모습은 메이저 리그의 크레이그 킴브럴을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볼만 빠른 속구가 아닌 리그 정상급의 구위가 가미된 속구를 던진다. 이를 나타내는 요소가 RPM이 평균 2400~2500대로 SSG 랜더스의 하재훈과 더불어 다회전구를 구사하는데 본인의 말로는 그냥 던지면 안 되고, 손가락이 갈고리라고 생각하고 갈고리처럼 잡아서 낚아채는 기법으로 그냥 눌러서 내린다고 한다. 패스트볼의 구위가 좋아 지명 당시 잘 키워서 미래의 마무리로 쓰자는 의견이 팬들 사이에서 많이 나왔다. 변화구로는 137~140km/h의 각 큰 슬라이더와 평균 148km/h 최대 151km/h의 커터, 약 130~135km/h정도의 너클커브를 구사한다. 가끔 135짜리 체인지업도 보였으나 2019~2021시즌엔 구사하지 않다가 2022시즌부터 다시 구사하고 있다.
입단 직후에는 구속을 147~148km/h 정도로 떨어뜨리며 제구를 잡아보려 했으나 2년 연속 실패했다가, 제구를 위해 구속을 떨어뜨리지 말라는 최일언 코치의 조언을 듣고 투구폼을 교정, 구속을 오히려 증가시키면서 제구와 무브먼트까지 향상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었다.2019년 포심 평균구속이 148km/h에서 151km/h로 급상승하였다, 최고구속은 156.5km/h(9월 8일 두산전 9회초 김인태 타석 1구, 스탯캐스트 측정자료)까지 찍으면서 언터처블이 되었다. 타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구속도 좋지만 구속에 비해서 특히 힘과 볼끝이 좋다고 한다.
2019 시즌부터 꾸준히 평균구속 150km/h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2021 시즌에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본인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하지만 나이를 감안할 때 근력의 상승과 함께 구속의 상승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021 시즌 일정 수준 이상 투구한 투수 중 가장 빠른 평균구속을 기록중인 투수, 흔히 키움의 안우진, 장재영과 함께 빠른 볼의 대명사로 불리운다. 2023 시즌에는 직전 시즌 대비 구속이 1km 떨어졌으나, 부상도 있었고 구종 가치는 오히려 올라갔기에 아직은 큰 문제는 아니다.
투수 치고 익스텐션이 짧은 편이다. 정말 짧을 때는 150cm대 초반에서도 형성되기도 하고 길어도 181cm 정도로 주로 170 ~ 180cm 정도에서 형성되어 체감구속에서 크게 손해를 보는 편이다.그러나, 속구 구속이 150km/h 중반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충분히 상쇄할 만큼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인터뷰에서 본인은 제구와 올바른 체중이동을 위해 익스텐션을 희생하는 폼을 선택했다고 한다.
단점으로 뽑히는 점은 제구력과 멘탈이다.
제구력 자체는 초강속구 치고는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타이트한 상황이나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해 릴리스포인트에 문제가 생기는 건지, 힘이 너무 들어가는 건지 제구가 흩날리는 경우가 꽤 있다. 멘탈도 외강내유형이며, 큰 경기에 극단적으로 약하다. 멘탈이 좋지 않은 날에는 그것이 표정으로 바로 드러나며, 그 강한 패스트볼을 존 한가운데에 던져 두들겨맞거나 아예 제구가 되지 않는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게 도쿄올림픽 한일전으로 1사에서 병살 유도까진 잘하고 제구도 그렇게 문제되지 않았으나 본인의 어처구니 없는 베이스 커버 실수로 병살에 실패하자 순식간에 폭투를 던지고 속구가 상대타자의 머리를 향하는 등 제구가 엉망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 끝에 만루를 채우고 초구를 노리고 나온 야마다 테츠토에게 좌측 담장 최상단 직격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그밖에도 2019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박병호에게 맞은 끝내기 초구홈런이나 정진호에게 내준 끝내기 힛바이피치 등등 하이레버리지만 가면 대놓고 멘탈이 바스라진 모습을 팍팍 풍기기 때문에 마무리감이 아니라고 저평가하는 사람들 또한 상당하다. 특히 2021 시즌 하반기에 블론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멘탈 부분에 대한 지적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본인이 마무리로 대성하고 싶다면 필히 고쳐야 할 부분이다.
그래도 2022년에는 시즌 중반까지 블론세이브를 한개도 기록하지 않았고 7월 28일 문학 SSG전에서 선두 타자 스트레이트 볼넷, 후속 타자의 희생번트 타구 처리과정에서의 악송구 등으로 무사 만루 상황을 자초하는 등 과거에 멘탈이 흔들렸을 때 나왔던 안좋은 패턴들이 모조리 나오며 시즌 첫 블론 및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그 이후 특별히 무너지는 경기 없이 ERA 1.48 4승 2패 42세이브 2블론, 플레이오프 ERA 0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과거의 멘탈 문제를 완전히 극복하고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로 성장하는 듯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다시 ERA 3.68 3승 8패 15세이브 2블론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내며 아직까지 멘탈 문제는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듯 하다.
또한, 속구와 커터, 슬라이더가 모두 구속이 워낙 빨라 속구가 안 좋을 때는 원타이밍에 맞아나가곤 한다. 커브도 구사하지만 포수가 유강남일 때는 거의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포심, 슬라이더의 투피치 투구가 잦다. 이성우가 포수일 때는 꽤 자주 요구한 편. 위기에 몰리면 변화구 제구가 많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어 결국 브레이킹 볼의 제구가 관건이다.
투구폼이 상당히 역동적인데 와인드업부터 팔을 뒤로 할 때까지는 느리다가 이후부터 가속이 붙으며 공을 던진 직후에는 다리가 약 180도로 찢어진다. 덕분에 긴 이닝을 맡기에는 체력적으로 무리인 데다가, 십자인대 파열로 군면제까지 받았으니 생각보다 더 위험하다. 그러다 보니 클로저로 정착한 이후에도 1이닝 내지는 일정 투구 수를 넘어가면 구위가 확 떨어지고 제구가 무너지면서 경기 자체를 내주는 일도 잦은 편이다.그나마 다행히도 지금까지 큰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적은 없어 유리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그 외로, 투수 땅볼 수비 시 송구, 베이스 커버 등의 수비 기본기가 매우 불안하다. 마무리 투수의 특성 상 번트 타구 처리나 땅볼 처리하는 일이 잦다는 걸 감안하면 꼭 보완해야 할 문제다. 2019년에도 베이스 커버를 제대로 안 해서 김용의한테 혼난 적이 있으며, 2021년 2020 도쿄 올림픽 때도 베이스 커버 실책으로 결국 요코하마 참사의 씨앗이 되기도 한 만큼 아직까진 경험이 부족하다.
하지만 2022년 중반부터 갈수록 마무리 투수로의 완성도가 높아져가고 있다. 그리고 류지현 감독이 고우석을 무조건 1이닝만 던지게 한 뒤로 1이닝 고우석은 진리라는 공식이 생겼다. 사실 마무리로 자리잡고 2021년까지도 1이닝만 던진 날은 4자범퇴든 5자범퇴든 잘 막았는데 당시 류중일 감독이 1⅓이닝을 던지게 해서 탈이 난 경우가 많았긴 하다. 게다가 전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던 커브를 이제는 포심으로 카운트를 잡아놓은 후 엄청난 낙차를 이용해 결정구로 적극 이용하면서, 결정구가 패스트볼류밖에 없었을 때보다 더욱 선택지가 늘어났다.
그러나 2023 시즌 들어 부상과 더불어 과거 발목을 잡았던 단점들이 다시 드러나고 강점인 속구 대신 슬라이더를 고집하면서 정규시즌 8패 2블론으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출처-나무위키